기업의 AI 포지셔닝

AI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모든 기업은 중요한 질문에 직면합니다. "AI를 직접 만들 것인가, 아니면 잘 가져다 쓸 것인가?"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기업의 AI 포지셔닝을 결정합니다.

AI 분야에서 기업의 역할은 크게 '프로바이더'와 '컨슈머' 두 가지로 나뉩니다.

1. AI 프로바이더(Provider)

프로바이더는 AI 기술과 인프라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맡습니다. 주로 AI 모델, 플랫폼, API, 또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통해 다른 기업이나 개발자들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. 프로바이더는 AI 생태계의 핵심 기술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, 이는 막대한 자본과 기술적 전문성을 요구합니다.

프로바이더는 AI 모델을 구축하는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.

1) 프롬 스크래치(From Scratch) 프로바이더

기업이 자체적으로 AI 모델을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하는 방식입니다. 이 접근법은 대규모 데이터, 컴퓨팅 자원, 그리고 고도의 연구개발 역량을 필요로 합니다.

  • 장점

    •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음.

    • 기술적 소유권과 데이터 통제권 확보.

    •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가능성.

  • 단점

    • 초기 투자 비용이 매우 높음(수조 원 단위의 자본 필요).

    • 개발 기간이 길고, 성공 가능성이 불확실.

  • 대표 사례

    • OpenAI

    • Google

2) 오픈소스 기반 프로바이더

오픈소스 AI 모델(예: LLaMA, Stable Diffusion 등)을 활용하여 커스터마이징하거나 최적화하는 방식입니다.

  • 장점

    • 개발 비용과 시간이 절감됨.

    •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지원과 생태계를 활용 가능.

  • 단점

    • 오픈소스 라이선스와 관련된 법적/상업적 제약.

  • 대표 사례

    • 자원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서 특정 비즈니스 영역에서 AI를 활용하여 효율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는 경우

2. AI 컨슈머 (Consumer)

컨슈머는 프로바이더가 제공하는 AI 기술(예: API, 클라우드 서비스)을 활용하여 자사의 제품, 서비스, 또는 운영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. 이들은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, 이를 비즈니스에 통합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합니다.

  • 컨슈머의 전략

    • OpenAI, Google Cloud, AWS, Microsoft Azure 등에서 제공하는 AI API를 활용하여 AI 기능을 자사 서비스에 통합.

  • 장점

    • 막대한 인프라 투자나 고가의 전문 인력 채용 없이도 최신 AI 기술을 즉시 활용

    • 제품 출시 기간(Time-to-Market)을 단축할 수 있음

  • 단점

    • 초기 구축 비용은 낮지만, 서비스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API 호출 비용(토큰 당 비용 등)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

    • 서비스의 핵심 기능이 외부 플랫폼에 의존하게 되어, 제공업체가 갑자기 가격 정책을 인상하거나, 서비스를 중단하거나, 성능 저하가 발생할 경우 비즈니스의 치명적인 타격 위험

    • 우리 비즈니스에 꼭 맞는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파인튜닝(Fine-tuning)이나 모델 개선에 제약이 많아, 서비스 품질의 한계 존재

  • 대표 사례

    • Wrtn

    • 자체 AI 개발 자원 및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에서 주로 API를 활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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